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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총, 균, 쇠

총,균,쇠 (재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총,균,쇠"는 문화인류학에 관한 서적으로 퇴근 후 시간이 날 때마다 책을 읽었는데 족히 한달은 걸렸던 것 같다. 

 

이 책은 뉴기니의 원주민이 저자인 재레드 다이아몬드에게 "당신네 백인들은 그렇게 많은 화물들을 여기까지 가져왔는데 어째서 우리 흑인들은 그런 것들을 만들지 못한 겁니까?" 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저술되었다. 이 때문에 전반적인 내용은 "유라시아, 아시아, 신대륙 등의 다양한 지역에서 각자의 문화를 발전시키며 살아온 인간들의 문명 발달수준이 현시점에서 이렇게 차이가 나는 이유가 뭘까?"에 대해 지리적, 기후적 요인의 환경적 측면과 그들 문화적 특성에 기인한 사상적 측면 등을 바탕으로 사실적 근거를 저술하고 있다.

 

책의 후반부를 읽다보면 결국엔 이러한 문명발달은 지정학적인 관점에서 어느정도 불가피한 것으로 추후 미래의 방향도 어느정도 예측이 가능할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인류를 역사학 관점뿐만이 아니라 자연과학에 대한 지식의 연결로 역사적 사건에 대한 인과관계와 상관관계, 혹은 무관계성에 대해 통찰력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바라보고 있다.

 

아래는 후반부 내용 일부를 발췌한 것이다.

 

과학 분야 중에서 역사가 그리 중요하지 않고 작용하는 변수들도 소수에 지나지 않은 분야의 문제들을 이해하는 것보다 인류사를 이해하는 것이 훨씬 어렵다는 점은 나도 시인한다. 그러나 몇몇 분야에서는 이미 역사적인 무제들을 분석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론들을 속속 얻어냈다.
...
그렇지만 우리가 내성을 통하여 훨씬 더 많은 통찰력을 얻을 수 있는 것은 공룡의 행동이 아니라 다른 인간들의 행동에 대해서다. 따라서 나는 인간 사회에 대한 역사적 연구도 공룡에 대한 연구에 못지않게 과학적 일 수 있음을, 그리고 그것은 어떤 일들이 현대 세계를 형성했고 또 어떤 일들이 우리의 미래를 형성하게 될 것인지를 가르쳐줌으로써 오늘날의 우리 사회에도 보탬이 될 것임을 낙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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