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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질문이 멈춰지면 스스로 답이 된다

질문이 멈춰지면 스스로 답이 된다 (원제 지음)

 

노자의 도덕경에 한창 빠졌을 때, 함께 구매해서 읽어본 책이다. 저자인 원제 스님이 수양하며 생각해본 자아의 존재이유와 여러 경험담에 대한 내용으로 자칫 무거워보일 수 있는 책의 주제와 달리 전반적인 내용이 가독성 좋고 유쾌하여 잘 읽힌다. 

 

또한, 개인적으로 나는 이 책을 보고나서 마음의 여유를 가지려는 노력을 하게되고, 삶의 이유와 가치관을 다시 생각해보며 자연스럽게 "메타인지"가 됐던 것 같다. 자기 전에 읽으면 마치 스님에게 가르침을 받는 듯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편안한 기분이 들어 참 기분 좋은 책이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미래의 일을 미리 당겨서 고민하지 마십시오. 그게 문제가 될지 안 될지, 올 지 안 올지, 변할지 안 변할지 저도 당신도 그 누구도 알지 못합니다. 만일 그때가 되어서 문제로 인식되면 상황에 맞춰 그때그때 잘 대응해 나가면 됩니다. 설혹 문제가 된다 해도, 그 문제를 이겨낸다거나, 극복하거나, 없애려거나 하지 마십시오. 그 문제 또한 변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라고 해서 무상이라는 진리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입니다. 시간이 흐르는 것이고, 관계는 변화하는 것이고 나의 마음도 변합니다.
...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문제 극복이 아니라 상황이 변하기를 기다리고 시간을 견뎌내는 데 있습니다. 그렇게 견디면서 시간이 흐르면 문제도 달라지고, 내가 느끼는 부담감도 달라집니다. 지나고 보면 별 문제 아니었는데 왜 그리 심각했었나, 싶은 경험이 우리 인생에는 몇 번 쯤 있지 않던가요. 끊임없이 변화하는 문제를 고정시킬 때 '본래 없던 실체'가 생깁니다. 그 실체는 누가 만든 게 아닙니다. 내가 만든 것입니다. 문제에 맞서 싸우려고 하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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